김영환 충북도지사는 25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주요 현안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김 도지사는 먼저 최근 개통 시점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유가족들의 뜻을 존중해 개통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일 평균 1만 대의 차량이 다니는 상황을 고려해 정밀진단 후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7일 본격 시행되는 중부내륙특별법에 대해 김 도지사는 충북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조속히 청남대에서 첫 협의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특별법 개정안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차장 시설 확보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김 도지사는 우선 오창·오송 지역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200면을 개방하고, 출연기관 및 산단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2,000면의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청을 중심으로 1,000면의 추가 주차장도 확보해 도심 주차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도지사는 2012년 이후 방치된 제천 구청풍교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후 공모를 포함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충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김 도지사는 평소 강조해 온 발상의 전환과 창조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업사이클링을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도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