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새벽 대전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가정불화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오전 3시 24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 (20대)씨와 부친 B 씨(50대)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이 둘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고 매체는 말했다.
당시 소방당국은 집 안에 함께 있던 여동생의 신고로 출동했다. “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A 씨가 아버지를 살해한 것 같다”라는 내용으로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부자관계로 경찰은 20대 아들이 5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고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어머니는 여행 중으로 부재했으며, 집에 함께 있던 여동생이 다투는 소리에 잠에서 깬 뒤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아버지와 오빠를 발견한 뒤 119에 최초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버지와 아들은 각각 안방과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에서는 아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고 매체는 알렸다.
같은 날, TJB 뉴스는 사건 현장 모습을 공개했는데 빌라 입구 계단부터 4층 계단까지 혈흔이 이어져 있는 모습이다. 현관문 앞에는 폴리스라인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은 가정불화를 원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동시에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도 밝혀낼 전망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