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대전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금강일보에 따르면 대전유성경찰서는 이날 새벽 3시 30분경 유성구 궁동 다세대주택에서 아버지 A 씨와 20대 아들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딸 C 씨가 최초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B 씨가 아버지를 살해한 것 같다”라는 내용으로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C 씨가 신고한 내용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 중이다.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대구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실 지하서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대구 중구 남산동 25층짜리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실에 사람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원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실 지하 1층에 떨어져 있는 70대 여성 D 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D 씨는 구조 당시 전동휠체어와 함께 발견됐다.
당시 신고는 엘리베이터 수리 업체 직원이 했는데,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 고장 신고는 이날 오전 10시께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아파트 13층 엘리베이터 문이 안쪽으로 말려 있었다"며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D 씨의 전동휠체어 조작 미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