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제주·전남권·경남권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2일 오후 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남부 중산간·북부 중산간·서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제주도 산지·남부 중산간·북부 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는 풍속이 초속 14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하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제주도엔 50∼100㎜(많은 곳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모든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여수 소리도가 56㎜, 해남 땅끝이 48.5㎜, 진도 서거차도가 45㎜, 강진 마량이 43㎜, 완도 신지도가 42.0㎜, 완도가 40.6㎜다.
1시간 동안 여수 소리도엔 34㎜, 여수 돌산엔 21.5㎜, 해남 땅끝엔 20.5㎜, 장흥 관산엔 18.5㎜, 해남 북일엔 18.5㎜, 신안 하태도엔 18㎜의 비가 집중했다.
광주와 전남에선 23일 오전까지 강한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광주·전남에는 50∼100㎜, 전남 해안과 동부 내륙엔 180㎜, 남해안엔 1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오후, 23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들 지역 외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행안부는 주말 동안 해안가, 산간 계곡, 하천변 야영장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예찰하고 사전통제 및 대피 계도를 하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재난문자, 재난 예·경보시설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신속히 전파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