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2호선에서 한 여성이 좌석 4칸을 차지하고 드러누운 사건이 발생해 뭇매를 맞고 있다.
KNN은 지난 21일 한낮에 부산 지하철 2호선에서 한 여성이 벌인 비매너 행위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좌석 4칸을 차지하고 누운 여성은 등을 돌린 채 잠들었다. 좌석 밑엔 그가 벗어 놓은 신발과 가방이 널브러져 있었다.
여성은 소음이 시끄러운지 뒤척이기도 했다. 옆좌석 승객들은 당황해 그를 깨우지 못하고 불편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제보자 등에 따르면 여성은 이 상태로 7구간 정도를 지나 한 정거장에서 벌떡 일어나 내렸다.
제보자는 “사람이 많았는데 아무도 앉지 못해 황당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지하철 긴급 버튼 눌러서 지하철 직원이 오게 해야지. 여학생 깨워서 서 있는 사람들도 앉게끔 해야지. 저 여학생 그냥 놔두면 민폐, 진상인지 모르고 나이 먹어서도 모든 장소에서 진상 짓한다", "대중교통 좌석도 칸막이로 설치했으면 좋겠다", "요즘은 유명해지는 방법도 다양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을 비판했다.
소수의 누리꾼은 "옳은 행동은 아니지만 저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엔 늦은 밤 7호선 노약자석에 누워 홀로 자리를 차지한 중년 남성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같은 해 1월에도 오전 출근 시간대 신분당선에서 한 여성이 좌석 3칸을 차지하고 누워 있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 여론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