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에서 현역 여자 아이돌에게 AV 배우 데뷔를 권해 비판받은 '노빠꾸탁재훈' 측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노빠꾸탁재훈' 측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친 측은 "지난 <다나카&오구라 유나> 편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시청자분에게 어떠한 변명도 없이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이슈는 전적으로 제작진의 불찰이며 시청자분들이 우려하시는 바와 같이 새롭게 MC로 합류한 지원에 대한 배려가 없었음을 인정한다"라며 "이에 제작진은 지원 본인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또 "녹화 현장에서 질문한 내용이 잘못됐음을 인지하고 (진행자) 탁재훈 씨가 만류했음에도 현장의 재미만을 위해 편집 과정에서 탁재훈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게 편집했다. 이 점에 대해서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노빠꾸 콘셉트로 남성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해 왔으나 과분한 사랑과 관심으로 채널이 성장함에 따라 우리의 불찰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심도 깊게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모든 제작진이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에서 더욱 면밀히 신경 쓰고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노빠꾸탁재훈'의 재미로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노빠꾸탁재훈' 채널은 '다나카&오구라 유나, 재소환 된 노빠꾸의 전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일본 AV 배우 오구라 유나와 방송인 다나카(코미디언 김경욱의 가상 캐릭터)가 출연했다.
당시 영상에서 그룹 시그니처 지원이 MC로 나선 가운데 오구라 유나는 지원에게 "몸매가 좋다. 꼭 데뷔해 달라. (일본에서) 톱 배우가 될 수 있다. 내가 돕겠다"라며 AV 배우 데뷔를 권해 논란을 일었다.
이에 지원은 "한국에서 배우로 데뷔하기는 했다"라며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탁재훈은 "그거랑은 다르다"라며 재미를 위해 지원을 불편하게 했다. 해당 발언이 녹화된 영상은 편집 후 다시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