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동대문시장-남대문시장 떡볶이 g당 가격 비교했더니 역시나...

2024-06-21 12:09

그 시장 음식 값이 비싸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있었다

떡볶이 자료사진. / 픽사베이
떡볶이 자료사진. / 픽사베이

서울 광장시장,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의 떡볶이 무게를 잰 결과 광장시장 떡볶이가 무게당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가 세 시장의 떡볶이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무게를 재기 위해 광장시장에선 202g인 3000원짜리 떡볶이를, 동대문시장에서 586g인 4000원짜리 떡볶이를, 남대문시장에서 430g인 4000원짜리 떡볶이를 구입했다.

무게당 가격으로 환산하자 광장시장 떡볶이는 1g당 14.85원, 동대문시장 떡볶이는 1g당 6.82원, 남대문시장 떡볶이는 1g당 9.30원이었다.

광장시장 떡볶이가 다른 시장들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싼 셈. 소비자들이 광장시장 음식 값이 부담스럽다고 반응하는 이유다.

기사에 따르면 광장시장 떡볶이엔 부수 자료도 안 들어있었다. 어묵이나 파 같은 재료 없이 떡만 달랑 여섯 개가 들어있었다. 반면 동대문시장 제품에는 어묵, 파, 깻잎이, 남대문시장 제품에는 어묵, 당근이 포함돼 있었다.

광장시장은 지난해 11월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음식을 내놓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공개돼 도마에 올랐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방송 진행자가 외국인 지인들과 전집에서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을 주문했는데 한두 입 크기의 전 9, 10개가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상인들은 결의대회를 열어 ‘정량 표시제’와 ‘카드 결제 허용’ 등을 약속했으나 여전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또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4일 광장시장을 찾아 “해외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장소이고 많은 분이 꼭 들렀다 가는 곳인데 최근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며 민관이 손발을 잘 맞춰 상인들에게 교육,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떡볶이 자료사진 / 픽사베이
떡볶이 자료사진 / 픽사베이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