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군 어제 또 DMZ 작업 중 군사분계선 침범했다

2024-06-21 10:50

북한군 어제 또 DMZ 작업 중 군사분계선 침범했다

북한군이 최근 수차례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0일 북한군이 다시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21일 밝혔다.

북한군 전선지역에서 지뢰매설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뉴스1
북한군 전선지역에서 지뢰매설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뉴스1

합참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수명이 약 20m 남방까지 진입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 이후 북측으로 돌아갔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지난 9일, 18일에 이어 20일 등 이달 들어 벌써 네 번째다.

북한군은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전술도로 보강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수십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 관계자는 "작업 복장이었고, 침투 의도가 보이지는 않았다. 경고사격을 받고 북측으로 돌아간 것을 봤을 때 단순 침범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사분계선 일대 여러 곳에서 북한군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서 앞으로도 이 같은 '단순 침범'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북한군 월선이 향후 도발을 위한 ‘예비 도발’이라는 주장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군의 이번 군사분계선 침범은 지난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조약 발표 직후 이뤄져 주목을 끌고 있다. 향후 남북 간 긴장 국면이 고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