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여름철 아파트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 에어컨 등 냉난방 기기의 관리 소홀을 뽑았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아파트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계절은 여름이다. 5년간 아파트 화재 총 1만 4012건 중 4018건이 여름철(6~8월)에 발생했다.
전체 아파트 화재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다. 음식물 조리 등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5.7%를 차지했다.
다만 여름철 화재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에어컨 등 계절용 기기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발생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방청 관계자는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실외기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며 "실외기 주변에 가연물을 놔두지 않고 이물질이 발화 물질로 작용하지 않도록 청소하는 등의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래는 에어컨 및 실외기 관리 방법이다.
※ 화재 예방을 위한 에어컨 및 실외기 체크 사항
1. 에어컨의 공기 필터는 1달에서 3달 간격 혹은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간격으로 청소하고 교체한다
2. 실외기 주변에 공기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식물이나 기타 장애물을 제거한다.
3.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 에어컨 작동 시 오븐, 건조기 등과 같은 열 발생 기기 사용을 최소화한다.
※ 실외기 청소 방법
1. 실외기 덮개를 열지 않은 상태로 호스나 세척건을 이용해 쌓인 먼지들을 제거한다.
2. 먼지가 가장 많이 쌓인 실외기 뒤판에는 세정제를 충분히 뿌려주고 잠시 10분~20분간 기다린다.
3. 다시 호스나 세척건을 이용해 헹궈준다.
단, 셀프 청소가 힘든 경우 반드시 에어컨 업체에 문의해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