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훔친 오토바이를 몰다 병원 응급실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교차로에서 무면허 상태의 중학생들이 훔친 오토바이를 몰다가 달리던 승용차와 병원 응급실 입구를 차례로 들이받았다고 채널A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중학생들이 탄 오토바이는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질주하다 승용차 한 대를 들이받고 그대로 인도 위로 튕겨 나갔다.
중학생 두 명은 고통스러워하며 도로 위에 나뒹굴었고 오토바이는 그대로 병원 응급실 출입구를 들이받아 유리문을 산산이 조각냈다.
현재 해당 응급실 유리문은 완전히 부서져 복구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중학생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 피해 병원 원장은 "병원에 '쾅' 소리가 나서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정강이뼈 골절이라고 생각돼서 저희 침대로 옮겨서 응급실에서 조치를 취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중학생 두 명이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절도와 무면허 운전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광주에서는 고등학생이 무면허 운전을 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고등학생은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주차장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를 빌려 친구를 태우고 약 4시간 동안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다. 그는 운전 면허증 역시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을 위험하게 한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렌터카 주차장에서 고등학생을 검거했다. 당시 고등학생이 주행한 거리는 약 100k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 안에는 고등학생의 친구와 후배 등 일행 2명도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고등학생은 "운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차를 빌려 주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