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와 모델 출신 방송인 김진경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 구척장신' 김진경과 김승규의 결혼식 현장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진경의 절친인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은 “진경아 가는구나. 너무 너무 축하하고 행복하게 살길 온 마음을 다해서 빌게”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인 기성용은 "승규가 아끼는 후배인데, 애도 많이 낳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덕담을 전했다.
특히 기성용은 선수 은퇴 후 ‘골때녀’ 감독직을 맡을 의향이 있냐는 제작진 질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지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는 기성용 외에도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조규성, 나상호, 박주호 등 전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과 연예인, 모델 등 초호화 하객을 자랑한 이날 결혼식 도중 깜짝 이벤트도 열렸다. 사회자 이수근은 신랑 김승규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신부를 위해 노래해 본 적 있냐"며 즉흥 축가를 요청했다.
신부 김진경 손을 잡은 김승규는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라며 휘성의 이별 노래를 선곡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규는 한 소절을 부른 뒤 하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돌발 행동으로 현장 분위기를 뒤집었다.
새 신랑 김승규는 “’골때녀’ 덕분에 진경이가 축구를 해서 저희가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도 못 하는데 열심히 하는 만큼 우리가 사는데 재미없어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행복한 결혼 소감을 전했다.
'축구'라는 공통분모로 가까워져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은 결혼식 버진로드에 잔디를 깔 정도로 축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김진경은 골때녀 경기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97년생인 김진경은 2012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변신해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현재는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구척장신’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1990년생인 김승규는 2006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2013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이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팀 알샤바브 FC로 이적하며, 사우디 리그에 진출한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인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