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36명이 대피하고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불은 완전히 끈 상황이다.
지난 19일 오후 9시 36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23층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과 직원 등 3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호텔 직원이 연기를 많이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대응에 나섰다. 인력 130명과 장비 36대를 동원해 첫 불길을 오후 9시 58분쯤 잡았다. 약 4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20일 오전 1시 37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호텔 3층 배전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최근 호텔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종로구 한 호텔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소방 인력 80명과 차량 27대를 동원했다. 이후 신고 2시간 3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호텔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숙박 시설이다. 작은 사고가 번져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화재 사고는 호텔과 투숙객 모두가 신경 써야 한다.
호텔 운영 측에서는 모든 층과 구역에 화재경보기 및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방이나 기계실같이 화재 위험이 높은 장소에는 자동 소화 시스템을 설치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숙객은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비상구 위치와 가장 가까운 대피 경로를 확인하는 게 좋다. 또한 방 내 전기기기를 사용할 때는 항상 안전 수칙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 멀티탭 사용 시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 플러그는 뽑아 두는 게 좋다.
이 같은 호텔과 투숙객의 사소한 주의가 화재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은 강남 호텔서 발생한 화재 현장 사진 5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