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오늘(20일) 약속 잡을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

2024-06-20 09:24

서울 이틀 연속 초비상... 오늘 상황도 이 정도로 심각하다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 까지 오르며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 있다. / 뉴스1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 까지 오르며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서울 여의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 있다. / 뉴스1
목요일인 20일엔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더울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남, 경남, 제주도에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남부지방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다. 제주도는 제주도 근처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전남권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장맛비가 오겠다. 비는 이날 밤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제주에선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이 52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이 5㎜ 내외, 전북 남부가 5㎜ 미만, 경남 남해안이 510㎜, 부산·울산·경남 내륙이 5㎜ 내외, 제주가 50~100㎜(많은 곳은 150㎜ 이상, 산지는 200㎜ 이상)다.

비 오는 지역은 전날보다 낮 기온이 2~6도 정도 떨어지겠지만 비가 오지 않는 중부지방, 전북, 경북은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특히 서울이 덥겠다. 서울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다.

전날에도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중랑구가 오후 3시 5분 기준 37.0도, 강남구는 오후 2시 58분 기준 36.9도를 기록하는 등 불볕더위가 계속됐다.

춘천도 35도로 덥겠다. 최고기온이 인천은 31도, 강릉은 32도, 대전은 35도, 대구는 32도, 전주는 33도, 광주는 31도, 부산은 28도, 제주는 26도로 예상된다.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기본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물을 마시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가벼운 옷을 착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양산이나 모자를 사용해 직접적인 햇볕을 피하도록 한다.

셋째,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해 실내 온도를 26도 이하로 유지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노약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들은 폭염에 특히 취약하므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자주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다섯째,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무리한 활동을 피해야 한다. 폭염 시에는 체력 소모가 크므로, 규칙적인 휴식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고, 격렬한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한다.

여섯째,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