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가 누구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자유응답으로 이뤄졌다.
먹방 유튜버인 쯔양은 5.2%의 지지를 받았다. 곽튜브는 4.0%로 2위, 햄지는 2.4%로 3위였다. 히밥(2.2%), 빠니보틀(2.1%), 김창옥(1.7%), 백종원(1.5%), 이공삼(1.2%), 김어준(1.1%), 김프로(0.9%)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순위를 매기는 게 큰 의미는 없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2.3%포인트이기 때문이다.
10위권에 든 유튜버들의 주력 콘텐츠는 '먹방'과 '여행'이다. 쯔양, 햄지, 히밥, 이공삼의 콘텐츠가 '먹방‘이고 곽튜브, 빠니보틀의 콘텐츠가 여행이다. 백종원은 요리, 김창옥은 강연, 김어준은 시사가 주 콘텐츠다. 김프로는 짧은 쇼츠 영상에 주력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먹방 유튜버인 쯔양은 다이아 버튼 유튜버다. 구독자가 1000만이나 된다.
쯔양은 2018년에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이후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쯔양의 먹방 콘텐츠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나누는 것이 쯔양 먹방의 특징이다.
쯔양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엄청난 음식 섭취량. 한자리에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즐겁고 활기찬 모습을 잃지 않는 게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제공하며, 채널을 찾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쯔양은 구독자가 830만명이었던 지난해 자신의 한 달 수입에 대해 "또래 연봉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수입이 최소 5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구독자가 1000만이란 점을 고려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활동 외에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추가 수입을 얻고 있단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갤럽은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를 한 명씩만 선택하게 해 결과를 집계했다. 채널 구독자수와 인기도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10위권 유튜버 중 구독자가 가장 많은 유튜버는 4110만 명의 김프로, 가장 적은 유튜버는 141만 명의 김창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