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미국의 유명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음주운전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투어 공연 중인 팀버레이크였기에 이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18일(이하 현지 시각) AP통신,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롱아일랜드 동부의 새그 하버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할 지를 답하는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할 예정이다.
팀버레이크는 모 호텔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호텔을 떠나기 전에 술을 많이 마셨다" "그는 술에 취해 있었다. 한 번은 누군가 테이블 위에 술을 두고 화장실에 갔다 오니 팀버레이크가 그 술을 마시고 있었다" 등의 증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만취 상태에서 신호위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난 팀버레이크는 결국 경찰에 붙잡혔고, 세 차례나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결국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됐다. 그는 구치소에 하룻밤 머무른 뒤 풀려났으며, 뉴욕주 법에 따라 벌금을 납부해야 한다. 관련 재판은 다음 달 26일쯤 열릴 예정이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팀버레이크의 눈은 충혈되고 유리알 같았으며, 입에서는 강한 알코올음료 냄새가 났고, 주의를 분간할 수 없었으며, 말이 느려지고 걸음이 불안정했다. 모든 표준화된 현장 음주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기록됐다. 그는 수년간 음주 문제로 많은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버레이크는 현재 시카고와 뉴욕 공연 등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건이 그의 투어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는 오는 21일과 22일 시카고에서 두 차례 공연을, 25일과 26일에는 뉴욕에서 공연을 열 계획이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팀버레이크 측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팀버레이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 '섹시백(Sexyback)' '수트 & 타이(Suit & Ti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미국 빌보드 주요 차트를 휩쓸었다. 그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10개의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약 40곡을 올린 세계적인 팝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