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끔찍한 납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30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ATM을 돌며 900만 원을 뽑아 달아난 것이다.
이 사건은 납치, 강도, 성추행 등 범죄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8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상 특수강도 강제추행 혐의로 A(37)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6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다.
그는 주차장 기둥에 숨어 있다가 B 씨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조수석 문을 강제로 열고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B 씨는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지만, 흉기에 겁을 먹고 그의 요구대로 차량에 탑승할 수밖에 없었다.
A 씨는 B 씨를 차량에 감금한 뒤 인근 ATM으로 이동하며 B 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했다.
피해자 B 씨는 1시간 동안 차 안에 감금된 채 A 씨의 범행을 지켜봐야 했다.
B 씨는 A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에서 탈출해 인근 편의점으로 달려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범행 나흘 만인 지난 16일 오후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납치, 강도, 성추행 혐의로 A씨를 구속됐으며,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