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의 성지' 대구로 모여라

2024-06-18 14:29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다시 돌아온 대구치맥페스티벌
7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펼쳐

지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모습. / 대구시 제공
지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모습.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무더운 여름과 함께 돌아온다.

지난해 치맥페스티벌은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 조성 공사로 인해 불가피하게 8월 말에 열렸다.

올해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은 ‘It’s Summer! Let’s CHIMAC’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두류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돌아온 만큼 치맥페스티벌만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로 가득 채워 관람객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로 세상엔 단 하나뿐인 치맥의 성지라는 정체성을 확보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이제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85개 업체가 참가해 224개 부스를 차렸으며 방문객은 100만 명이 넘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200여 개 축제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5년 연속 뽑혔고, 이제는 ‘국가대표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하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축제 재방문 의향과 타인 추천 의향 1위로 평가됐다. 그 비결은 역시 치맥페스티벌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간별 콘셉트와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우선 치맥페스티벌의 메인 무대라 할 수 있는 2.28 자유광장은 ‘트로피컬 치맥클럽’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잔디광장 전면부에 쏠린 무대 위치도 중앙으로 옮겨 잔디광장과 피크닉 광장 양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형 스테이지’로 무대를 구성해 공간 연결성을 확보하고 어디서든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이번 무대 위치 조정으로 축제장 인근 소음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스탠드 객석 800석을 신규로 확보해 식음 공간이 대폭 넓어진다.

2년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간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좌석과 함께 혜택까지 늘린다.

기존 960석에서 올해에는 1500석으로 늘리고 트로피컬 연출로 공간을 차별화하며 비가 오더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천막 등을 제공한다.

테이블당 치맥 세트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치맥페스티벌만의 ‘특별 소스’와 대구로 치킨 할인권 등 혜택도 주어진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 사전예약 티켓 오픈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치맥페스티벌이 7월의 여름축제로 돌아오면서 2.28 주차장에는 시원하게 발을 담글 수 있는 아이스 수상 식음존이 ‘하와이안 아이스펍’으로 다시 부활한다.

열기와 비를 막을 수 있는 TFS 텐트로 공간을 조성했고, 실링팬과 공조 순환구를 설치해 쾌적한 공간에서 치맥을 즐길 수 있다.

치맥페스티벌 콘텐츠 중 관람객 만족도 1위에 빛나는 ‘레트로의 성지’ 관광정보센터 주변 공간은 ‘치맥 핫썸머 디스코 포차’로 업그레이드된다.

디스코 포차를 콘셉트로 7080 라이브 카페로 꾸며 고고장 댄스 플로어도 설치하고, 두류공원 일대를 오가는 거리에는 ‘스트리트 치맥펍’을 차려 스탠딩 식음존이 개설된다.

치맥페스티벌의 얼굴인 축제장 입구도 확 바뀐다. 그동안 축제장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교통통제 펜스 및 시설물이 적치되면서 입구 본연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입구부터 축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축제 웰컴 안내소’를 신설하고, 축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유휴공간에 식음 테이블 좌석도 마련한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힙합부터 트로트, 록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외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로’와 연계한 서비스도 강화한다. ‘대구로’ 앱을 통한 픽업 주문을 활용할 경우, 무더위 속에서 줄을 서지 않고도 치킨을 주문·수령할 수 있다.

특히 치맥프리미엄 라운지를 예약한 관람객에게는 픽업 주문 1만 원 할인쿠폰, 일반 관람객에게는 5천 원 할인쿠폰을 지원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난해 대구치맥페스티벌만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를 더욱 강화하고 내실을 다져 축제에 참가하는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 ”며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대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