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한민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에서 승리한 직후였다.
손흥민은 축구 경기장의 초록색 잔디를 배경으로 승리를 만끽하는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저 조금만 쉬고 올게요♥"라는 귀여운 멘트까지 덧붙였다.
얼핏 보면 그저 평범한 셀카 사진이지만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말투가 마치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것 같다는 심상치 않은 반응이 일고 있다.
바로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공구 셀럽'이다. 공구 셀럽이란 많은 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품의 공동 구매를 직접 진행해 수익을 얻는 이들을 뜻한다.
특히 하트나 손 모양 같은 이모티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비슷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손흥민의 이런 말투에 많은 팬은 인스타 공구해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재미있어했다. 동시에 일부 팬은 의외의 말투라며 놀라기도 했다.
평소 인터뷰나 방송에 출연한 손흥민의 말투는 인스타그램과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배우이자 한때 '주기자'로 큰 인기를 끌었던 주현영은 인터뷰했던 사람 중 가장 기가 셌던 사람으로 손흥민을 뽑았다.
그만큼 남다른 아우라와 포스를 지니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쿼카를 닮은 듯한 순한 외모에도 마냥 순한 이미지는 결코 아니었다.
그렇기에 처음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말투를 접한 사람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착한 얼굴에 남다른 포스와 아우라를 풍기는 손흥민은 그 이면에 또 둥근 말투를 지니고 있어 그야말로 반전의 반전 매력을 뽐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마지막 관문인 3차 예선은 오는 9월 펼쳐질 예정이다. 푹 쉬고 돌아온 손흥민이 또 어떤 명장면을 탄생시킬지 많은 축구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