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8범 무당 말에 속아 여러 남자와 바람을 피운 아내를 용서했습니다...”

2024-06-18 15:19

남자 직원에게 가게까지 차려준 아내

한 여성이 '여러 명의 남자를 만나가며 기를 채워야 한다'는 전과 18범 무당의 말에 현혹돼 여러 차례 외도를 저질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사건의 주인공은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아내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한 남성 A 씨였다. 그의 평온한 일상은 아내의 이상한 행동으로 인해 깨지기 시작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결혼 생활 중 아내에게 미용실을 차려줬다.

그러던 중 A 씨의 공장 사고로 형편이 어려워졌지만, 아내는 씀씀이를 줄이지 않았다.

심지어 미용실 문을 일찍 닫고 매일 어딘 가로 외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아내는 결혼 후 두 번이나 이름을 바꾸며 A 씨의 의심을 샀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A 씨는 결국 탐정들에게 아내의 뒷조사를 의뢰했다.

탐정들은 매일 가게를 일찍 닫고 어딘 가로 사라지는 아내를 미행했다.

탐정들은 아내가 여러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충격적인 모습을 포착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결혼정보업체 매니저의 소개로 '맞선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큰 충격을 받았으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A 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탐정에게 의뢰를 했다. 이번에는 아내와 남자 직원의 사이가 수상하다는 것이었다.

탐정들은 밀착 감시를 통해 두 사람의 행선지를 추적했다. 아내는 남자 직원에게 가게를 차려주는가 하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교외의 점 집을 방문하고 있었다.

탐정들이 직접 점 집을 방문했다. 여성 탐정에게 남자들의 사진을 고르게 한 무당은 "이 남자 완전 허당이다. 내 말만 잘 들으면 젊어서 고생 안 할 팔자다"라며 수상한 권유를 시도했다.

탐정들은 이 무당이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등 각종 사기 전과를 가진 18범 지명 수배범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아내와 함께 있던 남자 직원도 무당의 공범으로 밝혀졌다.

경찰 수사로 무당의 사기 행각은 일단락됐지만, 아내는 여전히 무당의 말을 믿고 있었다.

아내는 "무당이 '자수 도화살이 있는데 남자로 기를 채워야 한다'고 했다"며 무당과 공범이었던 남자를 부적 삼아 만난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아내의 태도는 A 씨에게 큰 실망을 안겼지만, A 씨는 아내를 용서한다고 밝혔다.

'여러 명의 남자를 만나가며 기를 채워야 한다'는 전과 18범 무당의 말에 현혹돼 여러 차례 외도를 저지른 아내 / 채널A
'여러 명의 남자를 만나가며 기를 채워야 한다'는 전과 18범 무당의 말에 현혹돼 여러 차례 외도를 저지른 아내 / 채널A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