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중국전 직전 대표팀 선수들에게 한 말이 알려졌다.
해당 장면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KFATV_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싱가포르전, 중국전 인캠 몰아보기(ft. 10일 EP모음.zip)’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영상에는 앞서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싱가포르전과 중국전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이모저모가 담겼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장면은 후반부에 나왔다.
영상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의 홈 경기를 위해 하나둘 라커룸에 모였다.
주장 손흥민은 한쪽 어깨에 가방을 멘 채 여유롭게 등장했다. 휘파람을 불기도 했다.
이어 경기장에 모인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었다.
이내 화면이 바뀌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대표팀 선수들은 라커룸에 모여 마지막으로 의지를 다졌다. 주장 손흥민은 이 자리서 “중국이랑 할 때는 항상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서로 서로 도와주면서 죽기 살기로 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해당 장면은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 “소름 돋는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실제로 이날 중국전 경기에서 손흥민은 남다른 투지를 불태웠다. 30세가 넘는 나이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더했고,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2일 다사다난했던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고마움을 글로 전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 시즌을 이렇게 재미있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의 응원과 성원은 정말 최고였고 덕분에 어느 때보다 행복했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시즌을 되짚으면서는 "저와 같이 달려주신 팬분들 덕분에 잘 버텼고,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고 소회를 밝히며 "저도 잘 쉬고 돌아올 테니 팬분들도 잘 쉬시고 새로운 시즌 시작에 맞춰서 긍정적인 에너지 가득 채워서 만나요! 감사하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