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57)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일부 가맹점주들이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을 개진함에 따라 이를 인용한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그러나 일부 가맹점주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회사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가맹계약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원가 비중,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2022년 월 매출 1700만 원 수준의 예상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했다. 그러면서 가맹점들의 월 평균 매출액이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의 월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물품대금 인하 등을 진행했다"며 물품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는 일부 가맹점주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연돈볼카츠 주요 메뉴의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인하하고 신메뉴 출시 후엔 해당 메뉴의 주요 원재료 공급가 역시 최대 25% 인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돈볼카츠 가맹점 수의 감소는 대외적인 요건 악화, 다른 브랜드로의 전환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본사가 월 3000만 원 이상의 예상 매출을 제시하며 자신들을 끌어모았으나 실제 매출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필수물품 가격 인하나 판매 가격 인상 등의 대책과 책임 있는 브랜드 관리를 요구했지만 본사가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점주들은 최소한의 수익률을 보장해달라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등 단체행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점주 8명이 이날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