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행복이지 뭐♥” 멘탈 보이는 손흥민 근황 떴다 (사진)

2024-06-17 17:17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 당한 손흥민

축구선수 손흥민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17일 손흥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이 떴다.

사진 속 손흥민은 편안히 휴식을 즐기고 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응원석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응원석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그는 한 건물 안에서 반팔티와 반바지를 입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바깥을 바라봤다.

해당 게시물에는 "쇼룸으로 바캉스 오신 이분 테라스 밖에 블루베리가 많이 익었다고 하니 궁금했나 보셔요. 점심식사하며 이런저런 일 얘기도 하고 수다 떠는 일상들. 이게 행복이지 뭐♥"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휴식을 즐기는 손흥민. 게시물을 공개한 건 손흥민이 운영하는 개인 브랜드 NOS7이다. / 손흥민 인스타그램 스토리
휴식을 즐기는 손흥민. 게시물을 공개한 건 손흥민이 운영하는 개인 브랜드 NOS7이다. / 손흥민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 문구로 보아 게시물의 출처는 손흥민 본인은 아닌 걸로 보인다.

손흥민은 최근 인종차별을 당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이는 놀랍게도 같은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다.

지난 15일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들은 "벤탄쿠르가 자국 방송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뒤 사과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손흥민이 관중석 팬들을 향해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 뉴스1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손흥민이 관중석 팬들을 향해 응원을 유도하고 있다. / 뉴스1

당시 방송에서 진행자가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요청했는데, 벤탄쿠르는 "어차피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 그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 줘도 모를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이때도 손흥민을 지칭할 때 'Sonny'가 아닌 'Sony'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벤탄쿠르는 우르과이 국적이다. / 뉴스1
벤탄쿠르는 우르과이 국적이다. / 뉴스1

이에 대해 토트넘과 손흥민은 아직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과거 손흥민은 2019년 한 기자회견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을 밝힌 적 있다.

손흥민은 "난 영국에서 뛰고 있다. 이곳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 가장 좋은 대응은 무반응"이라고 했다.

이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린 함께 스포츠를 한다. 우린 인종차별을 받는 선수들을 보호하고 함께 싸워야 한다. 우린 라커룸에서 이런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