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공간 2공구 유찰 또 유찰... 현실성 있는 공사비 산정 필요하다는 지적 나와

2024-06-17 15:11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까지 5개 광역·도시철도 모이는 교통 허브 겸 시민 중심 공간 조성 예정
건설 인건비, 자재비 등 반영하지 못해 시공업체 참여 저조로 입찰 5회나 유찰돼

김성준 서울시의회 의원이 13일 개최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업무 보고에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입찰이 5회 유찰된 것과 관련해 현실을 반영한 공사비 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계획도. / 서울특별시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계획도. / 서울특별시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통 복합환승센터 사업으로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까지 GTX-A/C노선, KTX 의정부 연장, 위례 신사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등 5개 광역, 도시철도 노선이 계획되어 있다. 여러 개 노선이 모이는 만큼 교통 HUB 및 시민 중심 공간으로 복합 개발해 글로벌 소통, 교류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최초 공사비 2928억 원은 건설 인건비, 자재비 급등 등 건설시장의 현실성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 김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업체 참여가 저조해 5회나 유찰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공사 규모와 난이도에 비해 "672억 원의 공사비 증액도 부족하다"며 "기존 건설 공사비 산정 기관 및 기준의 개선, 기재부와 서울시의 긴밀한 협력, 서울시의회 및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력 등을 통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사비 책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사비 절감만을 위해 사업의 질을 저하시키거나 일정을 지연시키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