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5연패를 향한 힘찬 첫 걸음 ...'LCK 서머 스플릿' 1주 차 결과

2024-06-17 15:50

젠지, 디플러스 기아, 광동 프릭스 개막 주차 2전 전승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이자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게이머 구단 젠지가 2024 LCK 서머 스플릿 개막 주차에서 라이벌인 T1을 50분 만에 2:0으로 완파하며 5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뗐다.

프로게이머 구단 '젠지' / 젠지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프로게이머 구단 '젠지' / 젠지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LCK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LCK 아레나에서 진행한 2024 LCK 서머 1주 차 결과를 전했다.

지난 4월 LCK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CK 4연패 신화를 쓴 젠지는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MSI에서도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LCK 팀으로써는 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머 1주 차에서 젠지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14일 BNK 피어엑스를 상대한 젠지는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 제리로 플레이한 1세트에서 펜타킬을 달성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상대의 퇴로를 막아버리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젠지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이로써 LCK 역사상 5번째로 400승 고지에 올랐다.

1주 차에서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T1과의 대결에서도 젠지는 압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의 레오나의 활약으로 하단 교전에서 승리한 젠지는 기세를 몰아 26분 만에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20분까지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내셔 남작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어 24분 만에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2:0으로 완승을 거둔 젠지는 현재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한편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했지만, 3강 안에는 들지 못했던 디플러스 기아와 광동 프릭스도 서머 1주 차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LCK 서머 스플릿 1주 차 현황 / LCK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LCK 서머 스플릿 1주 차 현황 / LCK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2일 서머 개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킬 스코어 22:1로 대승을 거두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낸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에서는 패했지만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15일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는 1세트를 가져간 뒤 2세트에서 한 번 패했지만 3세트에서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의 바이가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에게 연이어 킬을 선물했고, 덕분에 후반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제리가 멀티킬을 챙기며 승리했다.

스프링에서 6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던 광동 프릭스는 서머를 앞두고 영입한 스트리머 출신 원거리 딜러 '리퍼' 최기명이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며 1주 차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최기명은 1세트 애쉬로 6킬, 2세트 진으로 8킬을 만들어내는 동안 단 1데스밖에 당하지 않았고, 15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 제리로 펜타킬을 만들어냈다.

최기명의 활약 덕분에 기세를 탄 광동 프릭스는 3세트에서 미드 라이너 '불독' 이태영의 코르키가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LCK는 서머 스플릿부터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함께 한다. LCK의 12번째 후원사로 합류한 무신사는 LCK와 함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협업의 시작으로, 매주 가장 스타일리시한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를 선정해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셋업'을 전달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