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엽의 다소 이해 안 되는 행동이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이상엽이 배우 김승수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10년 넘게 친분을 다져온 사이다. 이상엽은 지난 3월 결혼한 새신랑이다.
이상엽은 “결혼하니 집에 시간 많아져 둘이서 술 궁합도 잘 맞는다”며 “둘이 집에서 술을 많이 마신다”고 했다.
김승수는 “내 앞에서 할 소리냐. 난 혼술한다"면서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상엽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와이프를 귀여워해서 그냥 ‘너무 귀여워’가 애칭"이라며 “처음엔 아내도 어색해 하다가 지금은 본인도 ‘나는 너무 귀엽다’더라. 둘이 그러고 논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그런 가운데 김승수가 초대한 손님이 방문했다. 그는 바로 배우 박근형이었다. 박근형은 85세다. 김승수와 이상엽에겐 대선배다.
박근형은 이상엽에게 "장가 갔다면서 왜 나한테 말 안했나"라고 했다. 대뜸 무슨 말인가 싶지만, 사실 이상엽이 박근형에게 먼저 주례를 부탁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래놓고 초대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박근형은 "이건 좀 사기"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승수 역시 "나한테도 결혼 얘기 안 했다"며 거들었다.
이상엽은 “소수로 하려다 보니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이상엽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이었다. 당시 여러 보도들에 따르면 식장엔 이연복, 배혜지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유재석, 축가는 멜로망스가 맡았다.
한편 이상엽은 올해 42세다. 한양대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서 연기예술학 전문학사 학위를 땄다.
육군 제102기갑여단에서 만기전역했고 데뷔는 2007년 KBS 드라마 '행복한 여자'였다. 이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장옥정, 사랑에 살다', '시그널' 등에 출연했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선 배우 이민정과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