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대학원 유학생 박사, 50% 국내외서 교수로 활약

2024-06-17 11:19

최근 1년간 박사 취득 유학생 44명 중 22명 대학 전임교수 임용
“우수한 연구 인프라 · 활발한 산학협력·일상생활 지원 도움” 호평

호남대학교 대학원(원장 김덕모)에서 최근 1년 동안 박사학위를 취득한 중국과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 해당 국가로 귀국해서 대학 전임교수로 대거 임용돼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엘리트 배출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호남대학교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외국인 유학생 44명 가운데 22명이 대학의 전임교수로 정식 임용돼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자국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고급 인력으로 취업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수로 임용된 졸업생들은 국가별로 중국 19명,베트남 1명, 호남대 등 국내 대학에 2명 등 모두 22명이다.

쑤저우정보직업기술대학교에 전임교수로 임용된 장후이위엔 씨는 “호남대는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활발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연구와 학업을 펼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교수님들이 학업 지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까지 많은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셔서 무사히 학위를 취득하고 유학을 마칠 수 있었다”며 “중국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에 힘쓰고, 호남대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완이 국제교류처장은 “우리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외국인 유학생 다수가 국내외 대학교에 정식 교수로 임용되어 매우 기쁘고, 이는 우리 대학이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선도적인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덕모 대학원장은 “호남대학교 대학원은 지난 2009년 첫 중국인 유학생 입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석·박사 1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의 공무원과 대학교수, 주요 국가기관과 공기업, 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한·중국의 교류와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유학생들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면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유학생 유치에 힘써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양성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