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아파트 입구 나서던 80대 남성을 그 위에서 누군가 추락해 덮쳤다

2024-06-17 10:50

경찰 관계자 “가해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 처리”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한 50대 남성이 아파트 입구를 나서던 80대 남성을 덮쳐 두 사람 모두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 / 부산경찰청
부산 사상경찰서 전경 / 부산경찰청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7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입구 부근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추락해 아파트를 나서던 80대 남성 B 씨를 덮쳤다.

B 씨는 이 일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6일 오후 치료를 받던 도중 끝내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 씨 유족은 "가해자가 죽어 공소권 없음 처리가 된다고 들었다"며 "유족 입장에서는 아버지의 죽음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숨져 공소권이 없어졌으며, B 씨 측에 대해서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13일에는 당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일대 한 법무법인 건물 1층에서 남성 C 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다수의 법무법인이 모여있는 건물로 알려졌다.

C 씨는 발견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C 씨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는 "C 씨가 소리를 지르면서 떨어졌다"며 "(해당 건물) 10층에서 민사 관련 상담을 받은 뒤 C 씨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법인 측 관계자는 "(C 씨가) 상담을 받지 않고 옥상으로 올라가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 10층에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