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수어영화 <코다> 상영회 성료

2024-06-16 13:28

수어 아티스트 ‘김지연’ 랩 공연, 청각장애인 관객에게 새로운 문화경험 제공
청각장애인 관객 문화 향유 기회 확대의 첫 출발이 될 것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지난 5일 청각장애인 관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코다> 수어영화 상영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청각장애인의 다양한 문화 감수성과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한국농아인협회와 (사)전남농아인협회 순천시지회, 미디어센터 내일과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상영 작품으로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코다>의 수어 통역 버전이 선보였다. 영화 상영 후 농인 래퍼 ‘김지연’의 수어랩 공연이 이어졌다.

래퍼 김지연은 농·청각 장애인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사회적 기업 ‘핸드스피크’의 소속 아티스트로, 이날 공연에서 수어를 활용한 랩 공연을 선보여 참석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래퍼 김지연은 “농인 관객이 있는 공연장에 서면 함께 소통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영감을 받는다”며 “순천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청각 장애인 관객의 문화를 향유하고, 이를 통해 문화적 소통과 이해를 증진시키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문화예술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지역에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키는 마음’을 주제로 독립·호국·민주유공자 추모 영화와 함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상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는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