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토마토축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광주시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축제'를 개최한다.
'토마토로 물든 퇴촌,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거리 축제 형식으로 꾸며졌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여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축제 전부터 뜨거운 열기, 퇴촌 토마토 농가에 활력 불어넣다
14일 축제 개막식에서는 '제1회 전국 토마토 김치 경연대회' 시상식이 열린다. 광주시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지난 8일 '토마토의 맛있는 변신, 퇴촌 토마토로 만드는 우리 김치'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총상금 규모는 400만 원이며, 6명의 수상자가 영광을 안았다. 퇴촌 토마토 축제는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 기간 판매되는 퇴촌 토마토는 농가 매출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축제는 농가에 중요한 판촉 플랫폼 역할을 한다.
◆시민 참여로 더욱 풍성해진 축제
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거리 축제 형식에 대한 찬성 의견이 75.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 1월에는 10일간 축제 주제를 공모했으며, 전국에서 271명이 396건의 슬로건을 제출했다. 심사 결과 '토마토로 물든 퇴촌,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최종 선정되었다.
지난 4월 진행된 행사장 부스 운영자 모집에는 개인 및 기관 84곳이 147개 부스를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53곳, 89개 부스가 선정되었다.
◆흥겨운 공연으로 축제 열기 더하다
'퇴촌토마토축제'는 3일 내내 다채로운 공연으로 가득 채워진다. 개막 식전 행사로는 고적대 퍼레이드, 경기광주 관악오케스트라 공연, 광지원 농악단의 대북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개막 공연으로는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공중파 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가수 주현미와 김수찬의 진행으로 가수 정동하, 소찬휘, 박기영, 조항조, 윤수현, 손태진 등이 출연하여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축제 둘째 날인 15일에는 태권도 시범, 판굿 공연, '토마토 열린 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라인업으로는 김혜연, 요요미, 우연이, 동후, 박진 등이 출연하여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관악 5중주 공연과 가수 소피아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내내 메인 무대에서는 어린이와 대학생 공연, 지역주민 공연 등 참여형 공연이 이어져 방문객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퇴촌토마토축제' 주차
'퇴촌토마토축제' 주차장은 총 7곳이 준비되어 있다. 주차장과 행사장은 멀지 않아 주차 후 도보로 이용하면 된다. '오시는길', '가시는길'은 아래 주차장을 네비에서 찾아 오면 된다.
1 주차장 : 광동리 507번지
2 주차장 : 광동리 530번지 일원
3 주차장 : 퇴촌면 공설운동장, 광동리 666-8번지 일원
4 주차장 : 오리 72번지
5 주차장 : 퇴촌 남종면 주민자치센터, 오리 73-1번지
6 주차장 : 오리 82번지
7 주차장 : 행사 관계자 주차장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즐거움 더하다
'토마토 풀장'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축제장 내 티켓 부스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샤워실도 갖춰져 있다.
토마토 풀장에서는 '황금 토마토를 찾아라.' 이벤트가 총 5회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토마토가 가득한 풀장에 들어가 토마토 안에 숨겨진 상품 칩을 찾는 보물찾기 게임이다.
상품 칩을 찾으면 금 반 돈과 토마토 1박스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토마토 높이 쌓기, 토마토 무게 맞히기, 토마토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토마토 김치 경연대회 수상작 시식 기회
퇴촌 토마토를 다양한 방법으로 맛볼 기회도 제공된다. 14일에는 토마토 김치 경연대회 수상작을 시식할 수 있는 시식회가 3회 열린다.
김치 명인 강순의 씨의 김치 아카데미도 2회 진행된다. 15일에는 메인 무대에서 토마토 품평회와 시식회가 열린다.
축제 기간 행사장 주변과 포토존에 다양한 토마토 품종을 전시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퇴촌 토마토를 홍보한다.
방문객들이 품질 좋은 퇴촌 토마토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퇴촌 토마토
광주시 퇴촌면은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이어서 화학 농약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다양한 친환경 농법으로 토마토 농사가 이뤄진다.
또 퇴촌 지역은 벌이 서식하기 좋은 청정지역이어서 벌을 활용한 자연수정으로 토마토를 재배한다.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유용 미생물을 농가에 무료로 공급해 토마토 재배의 기본이 되는 토양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유용 미생물은 자연에 존재하는 미생물 중 사람과 동식물에게 해가 없고 유익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이다.
토양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고 농작물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병충해 피해를 줄일 수 있게 해준다.
퇴촌 토마토는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데 그 비결은 철저한 물관리에 있다. 물에 미생물을 주입해 단단하고 저장성이 높은 토마토를 생산한다.
한편 방세환 시장은 “앞으로도 광주의 대표 친환경 농산물인 퇴촌 토마토 판매와 홍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