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출연 배우들이 대부분 새로운 얼굴이었음에도 대중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바로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장다아는 2001년생으로 동생인 장원영보다 3살 많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를 합격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장 씨 집안 남다른 유전자에 대중은 또 한 번 놀랐다.
워낙 스타성이 뛰어난 친동생을 둔 덕분에 장다아는 데뷔도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장원영보다 예쁜 장원영 친언니'로 유명했다. 장원영의 아이즈원 쇼케이스에서 장다아를 목격한 팬들은 "냉미녀 느낌의 장원영"이라며 목격담을 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장원영이 한창 아이즈원으로 활동할 당시 한 이웃 주민은 "언니가 연예인이 될 줄 알았다"라고 할 만큼 남다른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지난 2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장원영의 친언니가 아닌 배우 장다아로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초반 대중의 반응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동생의 유명세에 숟가락만 얹어서 배우로 데뷔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이런 여론 속에서도 장다아는 꿋꿋하게 연기력 하나로 모든 부정적 여론을 긍정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친절하고 우아한 공주님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권력을 남용해 타인을 자신의 입 맛대로 휘두르는 드라마의 대표 악역 캐릭터 '백하린'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이다.
원작 속 백하린의 머리카락은 분홍색이지만 드라마 속 장다아의 머리카락은 검은색이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장다아의 머리카락 색만 분홍색이었으면 정말 백하린 그 자체였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데뷔작에서 우수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장다아는 한 인터뷰에서 '장원영의 언니'라는 꼬리표와 같이 부수적인 것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동생만큼 단단하고 건강한 멘탈을 뽐냈다.
피라미드 게임에 함께 출연한 배우 신슬기와도 공통점이 많다.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해 먼저 얼굴을 알린 신슬기 또한 장다아와 같이 피라미드 게임에서 배우로서 첫 연기 활동을 펼쳤다. 또한 예원학교 졸업 서울 예술고등학교 입학 코스를 밟았다는 것 역시 둘의 공통점이다.
화제의 인물 장다아와 신슬기가 같은 공간에서 첫 연기력을 펼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공식 왕따를 지정하고, 합법적으로 학교 폭력을 저지르는 위험한 한 학급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학교 폭력의 위험성은 물론 피라미드처럼 절대 거스를 수 없는 보이지 않는 계급적 차이에 대해서도 보여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피라미드 게임은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