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건물에서 중년 남성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일대 한 법무법인 건물 1층에서 남성 A 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건물은 다수 법무법인이 모여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발견 직후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A 씨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는 "A 씨가 소리를 지르면서 떨어졌다"면서 "(해당 건물) 10층에서 민사 관련 상담을 받은 뒤 A 씨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법인 측 관계자는 뉴시스에 “(A 씨가) 상담을 받지 않고 옥상으로 올라가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 10층에는 CCTV가 없어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A 씨 사망에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12일에는 광주의 한 상가 철거 공사장에서 60대 남성이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B 씨는 전날 밤 혼자 상가 제과점 내부 철거 공사를 하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심정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된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B 씨를 고용한 업주나 소속 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 지침 준수 여부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