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계의 전설 박찬숙이 사업 실패로 인한 아픔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박찬숙은 과거 사업 실패 경험을 털어놓았다. 박찬숙은 지인의 권유로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부도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를 맡아 사업을 시작했는데, 부도가 났다. 법원에서 통지서가 날아오고,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박찬숙은 사업 실패로 나쁜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 번은 숨을 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너무 무섭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딸 서효명은 “내가 대학생일 때 이런 일이 있었다. 엄마가 나쁜 생각까지 했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찬숙은 “친척의 소개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미 1차 부도가 난 친구가 다시 사업을 시작하려 했고, 나는 적은 돈이지만 전부 투자했다. 나중에는 부모님 집까지 담보로 잡았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파산을 하게 됐다. ‘박찬숙 파산’이라는 기사가 났다”고 회상했다.
박찬숙은 법원에서 온 통지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찢어버린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죄지은 것도 없는데 왜 가야 하나 생각했다. 운동했던 다리가 너무 떨렸다”고 당시의 두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서 눈을 떴을 때 너무 무서웠다. 어느 날 아침 눈앞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이래서 죽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들 생각에 다시 일어났다. '난 할 수 있어', '엄마는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며 재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