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배우 겸 가수 설현(30)이 기대작에 합류할 수도 있다.
13일 스포츠동아는 설현이 드라마 '쇼비지니스'(가제)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스포츠동아에 "설현이 '쇼비지니스'에 출연하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설현은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드라마는 노희경 작가의 신작으로, 6·25 전쟁 직후 급성장한 쇼비지니스 세계를 다루면서 무대 위 스타와 그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노희경 작가는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우리들의 블루스'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배우 공효진, 조인성, 고현정, 윤여정, 이병헌, 김혜자, 노윤서 등이 노 작가의 작품에 출연했다.
드라마의 연출은 이윤정 PD가 맡는다. 그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했던 걸로 유명하다.
설현이 맡을 캐릭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드라마가 미8군 부대에서 노래하던 가수들의 이야기를 주로 그리는 만큼 설현은 실제 가수였던지라 작품에서도 가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설현의 연기 경력은 12년이다. 그는 2012년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시작으로 '못난이주의보', '강남1970', '오렌지 마말레이드', '살인자의 기억법', '안시성', '나의 나라', '낮과 밤', '살인자의 쇼핑목록',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설현은 다수의 작품에는 출연했으나 상을 받거나 연기력으로 공식 인정을 받은 적은 거의 없다. 만약 그가 노희경 드라마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면 '제2의 김민희'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배우 김민희는 모델 출신으로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으나, 노희경 드라마 '굿바이솔로'에 출연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을 들으며 이후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한편 '쇼비지니스'에는 배우 공유, 송혜교도 출연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