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 근황,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했다

2024-06-13 12:18

보복 폭행·협박 혐의 제외한 나머지 혐의 모두 인정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의 근황이 전해졌다.

오재원은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오재원 / 연합뉴스
오재원 / 연합뉴스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필로폰 수수 혐의도 인정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 측 변호인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모두 자백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은 지난해 11월 지인이자 공급책 이모 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앞서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먼저 구속기소 돼 같은 법원 형사합의28부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오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 2242정을 받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향정신성의약품 20정을 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오재원은 이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A 씨가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A 씨의 휴대전화를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보복 목적으로 폭행·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재원은 해당 재판에서도 폭행·협박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의 필로폰 수수 혐의 사건은 기존에 진행 중인 재판과 병합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오재원은 16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에서만 1군 15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올렸다.

두산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3번 우승(2015, 2016, 2019년)하는 동안 오재원은 핵심 내야수로 뛰었다. 2015년과 2019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