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직접 입장을 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중국을 마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거취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며 "정확하게 오고 가는 이야기가 없는데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5년 6월까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거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지만, 토트넘이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재계약, 토트넘의 연장 옵션 행사 등에 대한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리그 진출설과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지휘봉을 잡은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할 거란 전망까지 나왔다.
손흥민은 "구단에 있는 동안 무언가를 안기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항상 말해왔다. 나 자신과 또 팬들과 한 약속이라 지키고 싶다"며 "아직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았다. 기간이 남아 있다. 내가 해야 할 것들을 하는 게 선수로서 중요하다"며 토트넘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영국 현지에선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발휘해 최소한 2026년 여름까진 잔류할 거로 내다봤다.
손흥민은 루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토트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현재 소속팀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그의 거취는 앞으로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전을 마지막으로 2023-2024시즌 경기를 모두 마친 손흥민은 휴식에 들어간다. 이후 그는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토트넘 구단의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한다.한편 손흥민은 0-0이던 중국전 후반 16분 문전에 쇄도하던 이강인에게 패스해 결승골을 이끌었다.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활약을 앞세워 C조 1위(5승 1무)로 2차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일본, 이란과 함께 국제축구연맹 순위가 가장 높은 3국에 속하기 때문에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다른 조에 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