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부산 광안대교 해운대구 남구 방향 상판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및 작업자 등 총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발생 당시 광안대교 상판 도로에서 싼타페 차량, 지프차, 택시, 그리고 교량 발판 보수공사를 위해 교통 통제를 하던 작업 차량 등 5대의 차량이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차량이 공사 작업 중이던 노동자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결과 차량 탑승자 중 1명이 중상을 포함해 총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작업자 1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급히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경찰은 광안대교 상판의 교통을 1시간 10여분 동안 통제했다. 이에 따라 광안대교 진입로와 출구가 전면 봉쇄되면서 한때 차량 정체가 극심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안전안내 문자를 보내 "다중차량 교통사고 발생으로 우회도로를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다리 위에서 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한 대처가 필수다. 일반 도로보다 다리 위는 통상적으로 교통량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사고 처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비상등을 켜 주변에 사고가 발생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본인과 주변 차량의 탑승자들의 안전까지 확인하고, 부상자가 있는 경우 119에 신고하여 응급 구조 처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 후속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삼각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경고 표시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고 현장을 보존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사고 처리를 원활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사고 현장, 주변 상황, 차량 손상 부위 등을 여러 각도에서 사진 촬영하여 증거를 남기는 것이 좋다. 또 상대방 운전자의 운전면허증과 차량 등록증 정보를 확인하고 연락처를 받아둬야 한다. 주변에 목격자가 있다면 이들의 연락처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사고 발생 후에는 경찰에 신고하여 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112에 신고한 후, 담당 보험사에 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한다. 이후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보험사와의 손해 배상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