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들고 있던 쇼핑백서 들려온 날카로운 비명, 알고 보니… [함께할개]

2024-06-12 15:01

길에서 행인들에게 막무가내로 입양 권유하던 전 보호자

입양된 뒤에도 사랑과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한 탄이와 레오가 가족을 찾고 있다.

레오 / '묘생길' 인스타그램
레오 / '묘생길' 인스타그램
탄이 / '묘생길' 인스타그램
탄이 / '묘생길' 인스타그램

지난 11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탄이와 레오의 사연이 올라왔다.

탄이와 레오는 생후 한 달 뒤 어미를 떠나보냈다. 이후 구조된 둘은 임시보호자에게 인계돼 약 4개월 동안 보살핌을 받았다.

탄이와 레오를 보살피던 임시보호자는 이내 구조자에게 입양 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탄이와 레오를 입양한 보호자는 그때부터 자유를 준다는 이유로 두 아이를 바깥에 풀어놓기 시작했다.

구조자는 여러 차례 고양이들을 집 안에서 키워야 한다고 설득을 시도했으나 보호자는 끝까지 듣지 않았다.

심지어 보호자는 쇼핑백에 탄이와 레오를 넣어 밖을 돌아다니며 낯선 사람들에게 입양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구조자는 종이 쇼핑백 안에서 울부짖는 탄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아이들을 데려오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한 살인 레오와 탄이는 수컷이며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다.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상태다.

레오와 탄이는 사람을 좋아해 안겨 있는 것을 좋아하는 개냥이다. 두 마리 모두 발톱 깎기나 빗질처럼 보통의 고양이는 질색할 만한 일에도 무던한 성격이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아이가 있는 가정으로 입양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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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