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또 소홀…애플 '아이폰 16' 1차 출시국 여부에 관심 쏠린다

2024-06-12 11:35

애플, 최근 발표한 신기능에 한국어 지원 배제

애플이 WWDC 2024에서 발표한 일부 기능에 한국어 지원을 배제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아이폰 16' 1차 출시국 포함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 발표 내용 중 일부 장면 / 유튜브 'Apple'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 발표 내용 중 일부 장면 / 유튜브 'Apple'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애플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의 주요 제품군에 적용된다. 해당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더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행사에서 발표된 통화 녹음 기능과 이를 텍스트로 변환 후 요약하는 기능이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발표되면서 한국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실망감을 샀다.

또한 애플은 새로운 혼합현실 기기 '애플 비전 프로'를 선보였으나, 이 제품의 글로벌 출시 국가 목록에서도 한국은 제외됐다.

이러한 연속된 배제에 한국 사용자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애플이 한국 시장에 너무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실제로 한국 내 애플 제품 점유율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한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25%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는 애플이 한국을 신제품 초기 출시 국가로 고려하게 만들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다가오면서 '아이폰 16' 1차 출시국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에는 애플이 한국을 1차 출시국 목록에 포함하지 않아, 글로벌 출시 이후 약 한 달이 지나서야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한국이 아이폰 16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고 지난 8일 보도한 바 있다. 아직 애플이 공식 발표한 내용을 아니기 때문에,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     발표 내용 중 일부 장면 / 유튜브 'Apple'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 발표 내용 중 일부 장면 / 유튜브 'Apple'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