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중국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한마디 했다. 손흥민의 진심이 담긴 발언이었다.
주장 손흥민의 대한축구협회 언급 발언은 축구팬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5차전에서 조 1위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둬 5승 1무 무패(승점 16)의 성적으로 가뿐하게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주장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했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언급했다.
손흥민은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해 "완벽한 선수가 없는 것처럼 원하는 감독을 데려오려면 세계적인 명장이 와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아쉽기도 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우리보다는 협회(대한축구협회)가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대한축구협회를 언급했다. 축구협회의 책임 있는 결정을 바라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차기 감독 선임에) 시간이 꽤 걸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잘 선택할 거라 믿는다. 9월까지 시간이 있으니, 진행 과정을 여유롭게 지켜봐 주면 좋겠다. 그게 선수들, 축구 팬들에게도 도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이 늦어져 이번 6월 A매치 2경기에서 임시로 사령탑을 맡은 김도훈 임시 감독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