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사에 남편과 '성행위' 영상 올린 불륜녀, 되레 고소당했습니다”

2024-06-12 11:30

“남편이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해줬으면...”

여러 명의 여자와 바람이 난 것 같은 남편에게 미련이 남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무물보' 방송에 출연한 사연자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무물보' 방송에 출연한 사연자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A씨는 결혼 1년 2개월 차라고 밝히며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 협의 이혼 진행 중이다. 저한테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하면 용서를 해주고 싶다. 제 마음도 확실히 잘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운동을 배우러 간 자리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다. 그는 “호감을 느껴서 먼저 고백했다. 이후 동거를 하다가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편의 바람을 의심한 건 지난해 10월이었다. A씨는 "남편이 개인 체육관을 차렸는데 여성 수강생 위주였다"며 "어느 날 체육관 SNS를 보는데 눈에 띄는 여성이 있었다. 해당 여성 SNS에 들어가니 내 남편 체육관을 홍보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찝찝함에 체육관을 찾아간 A씨는 그 여성을 마주쳤고 마치 사모님처럼 행동하는 모습에 황당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여성은 무료로 남편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A씨는 납득이 되지 않아 남편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되레 남편은 "내 매출에 도움이 되는데 왜 네가 태클을 거냐? 왜 날 의심하냐?"고 화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은 이후 회식 자리 등에서 바람을 의심하는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얼마 뒤 A씨는 남편의 휴대폰에서 결정적 외도 증거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는데 “그 여자가 멀티 프로필도 남편이랑만 둘이 볼 수 있게 설정해 놓았는데, 둘이 키스하는 사진과 모텔에서 성적 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올려뒀다"고 주장해 현장을 충격을 빠트렸다.

끝으로 A씨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상간녀는 날 명예훼손과 협박, 스토킹, 공갈 미수 등으로 고소했다"며 "남편이 나한테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장훈과 이수근은 단호하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은 변호사 만나서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는가 하면 “네가 뭐가 그렇게 못났냐. 정신 차려라"라고 분노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