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멤버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서 무사히 만기 전역했다.
진은 12일 오전 8시 50분쯤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위병소를 나섰다.
진은 2022년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후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며 성실하게 복무하다가 18개월의 군 생활을 마치고 무사히 사회로 돌아왔다.
이날 BTS 멤버 중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슈가를 제외한 RM,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진의 전역을 맞이해 제5보병사단을 찾았다.
RM, 제이홉, 뷔는 사복을, 지민과 정국은 군복을 입고 나타났다. 이들은 맏형의 사회 복귀를 축하해주기 위해 전역일에 맞춰 휴가를 냈다고 알려졌다.
특히 군악대로 복무 중인 RM은 옆에서 묵묵히 색소폰을 부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나머지 멤버들이 진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는 동안 RM은 팡파레를 울리며 축하 공연을 계속했다.
진은 위병소 앞을 가득 채운 취재진 앞에서 경례를 하며 전역 신고를 마쳤다. 이후 일찍부터 위병소를 찾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 귀 멤버들과 함께 차량을 타고 떠났다.
많은 아미(팬덤명)들은 위병소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애드벌룬과 플래카드로 진을 환영했다.
앞서 BTS 소속사에서는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다만 몇몇 외국인 팬들은 진의 전역 모습을 직접 눈에 담기 위해 위병소를 찾았다.
국방의 의무를 마친 진은 오는 1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로 활동에 돌입한다. '페스타'는 BTS가 매년 데뷔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