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단오절 그네뛰기 대회, 풍년과 풍어 기원

2024-06-11 15:32

1998년부터 개최, 올해로 22번째

울릉문화원은 전통명절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지난 10일 울릉군 사동 농업기술센터 자생식물원 그네 터에서 민속그네뛰기 대회를 개최했다./울릉군
울릉문화원은 전통명절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지난 10일 울릉군 사동 농업기술센터 자생식물원 그네 터에서 민속그네뛰기 대회를 개최했다./울릉군

울릉문화원은 전통명절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지난 10일 울릉군 사동 농업기술센터 자생식물원 그네 터에서 민속그네뛰기 대회를 개최했다.

울릉군 주최, 울릉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된 제22회 단오절 그네뛰기 대회는 잊혀져가는 민속고유의 놀이를 되살리고 전통문화 계승발전 및 건전한 사회기풍에 이바지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단오날 민속그네뛰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22번째를 맞았다.

식전행사로 울릉도 아리랑, 단오절 시낭송, 트롯 공연, 액운을 쫓기 위해 행했던 창포머리감기 시연이 있었고, 본 행사로 그네뛰기 대회(단체전)와 팔씨름 대회(개인전)가 열였다.

특히 그네뛰기 대회에는 울릉군 직장 및 여성 단체 11개팀(33명)이 참가했으며, 3명이 한 팀을 이뤄 합산한 종합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1위는 43m를 뛴 울릉군재향군인회, 2위는 42.2m를 뛴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3위는 41.6m를 뛴 울릉군의용소방대, 4위는 39.6m를 뛴 (사)농가주부모임이 차지했다.

또한 팔씨름 대회에는 1등 안순옥 씨, 2등 김영자 씨, 3등 하애자 씨, 4등 윤미영씨가 차지해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울릉문화원 최동일 원장은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가 젊은 세대들이 찾고 즐기는 문화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 개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울릉군과 각종 단체, 사동 이장·지도자 및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한권 울릉군수는 “단오절의 의미를 되살려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