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를 잃고 아파트 입구 화단에서 발견된 새끼 고양이가 가족을 찾고 있다.
화단이는 지난달 한 아파트 입구에서 발견됐다. 구조자는 목이 터져라 울고 있던 화단이를 6시간 동안 지켜본 끝에 구조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굶주린 것인지 화단이는 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사를 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화단이는 전염병 검사를 하는 데 필요한 변이 전혀 묻어나오지 않아 여러 차례 검사를 받아야 했다.
수의사에 따르면 당시 화단이는 최소 3일 동안 굶주린 상태였다.
화단이는 구조 후 인천에서 김포 임시보호처로 이동해 그곳에서 지냈다. 하지만 임시보호자가 기르던 노령묘의 건강 때문에 당장 이번 주 안으로 갈 곳을 구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상태다.
생후 70일로 추정되는 화단이는 암컷이다. 기본 검진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범백 검사나 진드기 검사에서도 문제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화단이는 손길만 닿아도 애교를 부리는 천상 개냥이다. 둘째나 셋째로 다묘가정에 입양되더라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넉살이 좋은 성격을 가졌다.
화단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ooh_dada_nyang_nyang_nyang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입양 시 가족 구성원 모두의 동의 필수 ▲고양이 알레르기 없어야 입양 가능 ▲중성화 수술 필수 ▲실내에서 기른다는 조건 하에 입양 가능 ▲방묘창과 방묘문 설치 필수 ▲파양 시 구조자에게 연락 ▲입양 후 고양이의 안전 확인을 위해 구조자와 일정 기간 꾸준한 소통 필요 ▲가정 방문 필수 (입양 당일 고양이 직접 데려다 줄 예정) ▲끝까지 함께할 책임감 ▲자취하는 대학생이나 동거 커플, 가족계획 준비 중인 분, 미성년자 입양 불가 ▲입양 전 쉼터에 방문하거나 임시보호처에 방문해 고양이 성격 확인 가능 ▲충동적인 입양이 아닌 1~2주 정도의 충분한 숙려 기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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