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뱀에 쫓기는 꿈을 꾸고 산 복권이 5억원에 당첨된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사연은 1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당첨자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평소 일주일에 5000원 정도의 로또를 구매한다는 당첨자는 최근 노란색을 띤 큰 뱀이 달려들어 이를 피해 도망치는 꿈을 꿨다.
길몽이라는 생각에 그는 외출한 김에 복권 판매점에서 5000원어치의 로또를 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른 복권 판매점이 보였는데 '왠지 여기서 하나만 더 사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어 스피또1000 1장을 추가 구매했다.
집에 돌아와 곧장 확인해 본 스피또1000은 놀랍게도 1등(5억원) 당첨이었다. 그는 믿기지 않는 마음에 아들을 불러 재차 확인했다.
1등을 확인한 순간에 당첨자가 떠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고.
당첨자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꿈 해몽가들이 뱀 꿈을 꾸면 복권을 사라고 권할 정도로 뱀이 나오는 꿈은 길몽으로 친다. 꿈에 나오는 뱀은 대개 재물과 권력을 상징한다.
뱀에게 물리는 꿈은 머지않아 금전적으로 큰 이익을 보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한다. 뱀에게 물려 피를 흘렸다면 불길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역시 재정적으로 행운이 따르는 꿈이라고 한다. 뱀이 몸을 휘감고 있는 것도 길몽으로 여긴다.
한편 스피또1000은 복권 구입 즉시 결과를 긁어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행운 숫자가 나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시스템이다.
판매 가격은 1매에 1000원이며,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다. 즉석 복권에 해당하는 스피또는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