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상주시 낙동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55) 씨가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30대 남성 B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살인 등 혐의로 추적 중이다.
B 씨는 이날 오전 4시쯤 B 씨의 식당에서 흉기를 사용해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와 B 씨는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현재 휴대전화를 끄고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B 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식당 주인은 종종 면식범에 의한 우발적인 범행의 피해자가 된다.
지난 2월에는 자신이 일하던 식당에 찾아가 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중국인 C 씨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C 씨는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2시께 경기 파주시 신촌동에서 식당 주인인 60대 남성 D 씨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 D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던 중 열흘 만에 숨졌다.
C 씨는 D 씨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건강이 악화했다고 주장하며 치료비를 요구했으나, D 씨가 이를 거절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2022년에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80대 식당 주인을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60대 남성 E 씨는 지난 2022년 7월 22일 오후 청주시 사직동 한 식당에서 주인인 F(80대·여)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E 씨는 경찰에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F 씨가 무시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