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든든한 선임을 맡고 있는 김진수가 중국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6차전 경기에 나선다.
지난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전 대비 대표팀 훈련에 나선 김진수는 인터뷰에서 대표팀 동료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1992년생인 김진수는 동갑내기 손흥민, 이재성과 함께 대표팀 베테랑 선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진수는 대표팀에 최고령으로 합류한 주민규를 언급하며 "의심할 여지 없이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싱가포르전 전날 민규 형과 여러 번 크로스를 맞춰 봤는데 실제 경기에서 득점이 나와 뿌듯했다"며 "사실 골을 하도 많이 넣는 선수라 (A매치) 데뷔골인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헤더하기 쉽지 않은 크로스였는데 상당히 뛰어난 선수다 보니 득점으로 연결했다"며 "나만 크로스를 잘 올리면 계속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주민규는 지난 6일 열린 싱가포르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7-0 압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계속 좋은 선수가 많아지고 있고, 나도 건강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중국전 승리 의지를 다졌다.
같은 날 황인범 역시 주민규를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민규 형은 등지고 하는 포스트플레이나 압박이 있어도 버티면서 2선에 있는 선수들에게 공을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민규 형과 같이 뛰면 공이 어떻게 가도 우리에게 온다는 믿음이 있다. 같이 경기할 때 수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33세 343일의 나이로 첫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는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동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조규성과 오세훈이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만큼, 중국전 선발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중국전을 앞둔 주민규는 공식 인터뷰에서 "3월에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는데 이번에는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편안해졌다"며 "득점에 대한 부담도 사라졌다. 중국전에서도 저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