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상청이 발표한 날씨 정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대구와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발령 즉시 발효됐다.
지난해 6월 17일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일주일 빨리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폭염주의보 발령 시 노약자나 영유아,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해가 가장 뜨거운 시간이 오후 2~5시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이 필요한 경우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햇빛을 가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염주의보는 몽골 동부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기압능으로 건조한 공기가 가라앉으며 생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았다.
고기압 때문에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데다가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이날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으로 오를 예정이다.
10일 예상 낮 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5도, 대전·광주·울산 31도, 부산 27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대구 등 경상 내륙은 33도 이상까지 기온이 오르는 곳도 있겠다. 특히 서울 기준 10일 예상 일평균 습도가 70%를 웃돌면서 체감기온은 2~3도가량 더 높을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런 무더위가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