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재계약을 앞두고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9일(한국시간)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은 벤피카에서 활약 중인 라파 실바 영입설을 직접 부인했다.
전력 보강이 시급한 시점에서 나온 발언으로 일각에서는 손흥민 영입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무리뉴는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가진 포르투갈 공영 매체 'RTP'와의 인터뷰에서 "라파는 훌륭한 선수지만, 갈라타사라이 입단이 임박했다고 들었다"며 영입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는 튀르키예 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라파 실바가 갈라타사라이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무리뉴 감독은 더 이상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앞서 로멜루 루카쿠 영입설에 대해서도 "로마에서 선수를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다양한 이적설에 대해 직접 반박하고 있지만, 손흥민 영입설에 대해서는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영국 매체 팀토크는 "무리뉴의 페네르바체 첫 영입은 손흥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2년 뒤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장기간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손흥민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이에 지난 8일(현지 시각)에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토트넘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이 이번 여름 떠날 가능성이 없으며, 15년 동안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하는 게 목표"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올해로 10년 차다. 비록 30대가 넘었지만, 여전히 팀 내 최고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 이적과 관련된 보도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이 유독 손흥민 관련 루머에는 직접 반박하지 않으면서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에서 옛 스승과 함께할지 아니면 무리뉴가 직접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어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관심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