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소라가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의 은퇴식에 함께했다.
강소라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06/08 배구 국가대표 은퇴식. 영원한 캡틴, 연경선수와 황연주, 한송이, 김사니, 이숙자, 김수지, 김연경, 한유미, 이효희, 임효숙, 김해란, 양효진 선수 모두 모두 자랑스럽고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3살 딸과 함께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을 방문한 강소라의 모습이 담겼다. 배구선수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직접 보러간 것. 강소라는 루즈한 핏의 파란 티셔츠에 짧은 바지를 입고 편안한 운동화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패션을 완성한 모습이다.
김연경은 지난 2017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강소라와 영상통화 하는 모습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김연경이 강소라 주연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를 보고 팬이 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라는 오랜 시간 친분을 쌓으면 절친한 사이가 된 김연경의 마지막을 함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김연경 선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 분의 우정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은퇴식이라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김연경 선수의 경기를 볼 수 없다니 슬프네요"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데뷔 19년 만에 정식으로 은퇴하게 된 김연경은 이날 은퇴 경기에서 "울컥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얘기하니까 약간씩 올라온다"면서 "태극마크를 꿈꾸면서 했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드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은퇴 경기에는 강소라를 비롯해 나영석 PD, 방송인 유재석, 송은이, 재재, 배우 정려원, 박소담 등이 찾아 김연경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한편 김연경은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했다. 이후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두 번의 4강 신화를 이끌며 '배구여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