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 3인방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오전 10시 33분쯤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의 한 중학교 동문 행사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던 51세 여성 A 씨가 쓰러졌다.
당시 동문회 동문 자격으로 참석한 소방 직원 3명은 A 씨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곧장 이들은 A 씨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하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A 씨는 구급차로 이송되기 전 다행히 동문 소방 직원들의 도움으로 자발 순환을 회복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에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원주의 한 대형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대부분의 심정지는 가정, 직장, 길거리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일어날 수 있다. 이때 심정지 환자의 심폐소생술은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실시 가능 여부에 따라 생사가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심폐소생술이란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해주는 응급처치다. 심정지 후 4분 안에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으면 생존율이 3배까지 높아진다. 이처럼 심폐소생술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면 소중한 우리 이웃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 시행 순서로는 우션 현장의 안전을 확인하고, 쓰러진 사람의 반응 및 호흡 상태를 확인한다. 이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 및 119에 빠르게 신고하고 발견 장소 및 상황을 알린다.
해당 조치가 완료되면 팔꿈치를 수직을 이룬 상태로 체중을 이용하여 약 5㎝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가슴압박 30회를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비율은 30대 2회로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행한다.
이번 사건은 동문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필수적인 지식이다.